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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피(SSAFY) 11기 합격(최초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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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은 합격 소식을 접한 직후부터 쓰기 시작한 글인데 시간이 없어서 매번 제대로 완성을 하지 못했다.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하고 싶었지만, 기억이 희미해져서 작성하지 못한 내용도 있다는 것 참고하시길..

어차피 제목이 "합격 후기" 이므로 기분 좋게 합격 사진으로 시작하겠다.
만약 합격하게 된다면 내가 봤던 많은 후기글처럼 꼭 글을 쓰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합격을 하게 되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TMI지만 지금 제주도 여행을 와 있어서 더 행복하고, 합격해서 더 기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1. 싸피(SSAFY)란?                               

먼저, 싸피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싸피(SSAFY, 이하 싸피)는 삼성 SW 아카데미의 약자이며 삼성에서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SW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소개, 인재상, 소식, 캠퍼스 등을 알려주고 있다.

(1) 싸피의 장점

내가 생각한 싸피의 장점은 4가지 정도가 있다.

1. 한 달에 100만 원 교육비
2. 알고리즘 교육
3. 프로젝트 경험
4. 취업 지원

 

1. 교육비 100만 원에 지방 캠퍼스의 경우 30만 원(내일 배움 카드)을 추가로 준다.

 

2. 싸피를 준비하면서 여러 블로그를 찾아보았는데 알고리즘 교육을 장점으로 뽑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싸피의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싸피에서 문제를 엄청 많이 풀게 되고 뛰어난 강사님이 체계적으로 교육해 주셔서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라는 글을 보고 솔깃해져 버렸다.

 

3. 프로젝트 경험의 경우 분명히 하고 싶은 게 정해져 있었는데, 프론트엔드 파트에서 기획에서 배포, CI/CD까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꼭 하고 싶다. 왜냐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희망하고 있는데 포트폴리오를 보면 제대로 된 프론트엔드 프로젝트가 없다😂 기업 면접에서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듣기도 했었고, 나도 프론트엔드 파트로 프로젝트를 참여해 보고 싶어서 꼭.. 하고 싶다.

 

4. 취업 지원은 사실 어떻게 해주는지 잘 모르긴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오픽 1회 무료, 잡페어, 우대 채용 등이 있다. 이미 오픽 점수가 있긴 하지만 한 번 더 하면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싸피를 하면 접수비가 8만원 가까이 하는 오픽을 1회 무료로 볼 수 있다고 들었다. 또, 8대 은행과 몇몇 기업에서 싸피를 우대 채용하고 있었고 실제로 면접을 갔을 때 싸피 출신들이 많았는데 면접관들이 좋게 보는걸 눈으로 보고 경험했기 때문에 나도 싸피 출신이 되고 싶었다.

(억울한 노싸피엔스인..)

(2) 전공자 vs 비전공자

나는 컴퓨터공학과를 나왔기 때문에 전공자로 지원했지만 비전공자 전형이 따로 있고, 전공자처럼 코딩테스트를 보지 않고 컴퓨팅 사고력을 테스트하는 평가를 따로 한다고 알고 있어서 비전공자가 코딩을 배우기 위해 들어오기에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전공자의 경우 Interview 단락에서 한 번 더 이야기하겠지만, 전공자임에도 싸피를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서 잘 생각해 둬야 한다. (생각해 두는 게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

2. 11기 일정                                                    

  1. 지원 접수: 23.10.23(월)~11.6(월)
  2. 에세이 제출: 23.11.7(화)~11.18(토) 23:59까지
  3. 코딩테스트:
    - 비전공: 11.11(토)
    - 전공: 11.19(일)
  4. Interview: 12.6(수) ~ 12.12(화)
  5. 최종 발표: 12.21(목)
  6. 교육 일정: 24.1월~12월

3. 에세이 & 코딩테스트                              

에세이

먼저 11기 에세이 질문은 아래와 같았다.

향후 어떤 SW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은지 SW 관련 경험을 토대로 기술하고, SSAFY에 지원하신 동기에 대해서도 작성 바랍니다. (500자, 최대 600자)

 

에세이를 썼을 때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많은 피드백이었다. 주위 몇몇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기도 했고, 싸피를 이미 하고 있거나 수료한 선배들에게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선배들은 모두 오픈 채팅방을 통해서 도움을 요청했고, 세 분이 도와주셨지만 그중 한 분은 면접까지 쭉 도와주셔서 큰 도움을 얻었다! 만일 스스로 최대한 노력(많이 써보고 혼자 읽어보고 엎어보고 다시 써보고 여기저기 구글링도 해보는 등의 노력) 한 후에도 에세이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겠다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받아보길 추천한다 :)

나 역시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피드백을 받은 후에 에세이가 많이 바뀌었다. 한 명 한 명 피드백을 주기 어려울 것 같아서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할 수 있는 조언이라고 하면 이렇게 3가지인 것 같다.

 

1. 간략하게 작성하기: 500자 안에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없다. '나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고 이것도 해봤고 저것도 해봤다'는 식의 에세이보다는 그중 어필하고 싶은 1가지 경험만 작성한 뒤,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2. 많이 써보고 읽어보고 피드백받기: 처음 쓴 에세이를 바로 제출해서 합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노력을 해야 합격할 수 있다. 꼭 적극적으로 노력하기! 

 

3. 면접까지 생각하고 에세이 작성하기: 너무 허무맹랑한 말을 쓰거나 경험을 부풀려서 쓰면 어쩌다 코테까지 붙어도 면접에서 덜미가 잡혀 불합격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내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경험에 대해 작성하고, 만일 기술 키워드를 작성한다면 그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는 SWEA에서 D2~D3 문제를 풀 정도면 충분하다.

https://swexpertacademy.com/main/main.do

 

SW Expert Academy

SW 프로그래밍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습 컨텐츠를 확인하세요!

swexpertacademy.com

나는 D3부터 추천순으로 정렬해서 풀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10개 정도 풀어봤던 것 같다

DFS, BFS, DP 정도 많이 나오는 알고리즘을 알고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 구현 문제가 나오는 듯

4. Interview                                                     

나는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끼리 하는 오프라인 면접 스터디에 들어가서 면접을 준비했다.

면접 스터디도 사람마다 잘 맞을 수도, 안 맞을 수도 있을 텐데 나의 경우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면접 스터디 장점
1. 모의 면접을 통해 면접에 대한 두려움, 긴장감에 대해 면역을 키울 수 있다. (타인의 관점으로 내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2. 면접 준비를 보다 꼼꼼하고 비중 있게 할 수 있다 (만일 혼자 했다면 많이 준비 안 했을 텐데 스터디원이 같이 하니까 할 수밖에 없게 되는..)
3. 1분 자기소개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드백받을 수 있다.

이렇게 3가지 정도인 것 같다.

+α 싸피까지 함께 할 동료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우리 스터디의 경우 5명 중 4명이 최종 합격해서 아직까지 알고리즘 스터디도 하고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

 

인터뷰는 크게 3개만 준비하면 되는데 1분 자기소개, 인성 면접, PT 면접이다.

 

1. 1분 자기소개는 튀지 않게(나는 치킨 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거 금지), 50초 정도, 너무 지원 동기만 말하지 않도록 준비하면 된다. 준비만 잘해두고 면접 전 날이나 당일에 긴장돼서 다른 거 못할 때 달달 외우면 된다.

 

2. 인성 면접에 대한 준비로는 에세이 및 자기소개 관련 질문, 인성 질문 이렇게 두 가지로 준비했는데 에세이 및 자기소개 관련 질문은 면스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인성 질문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나와 있는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고 역시 면스를 통해 질의응답을 하며 정리했다.

 

준비했던 예상 질문들
- 프로젝트(또는 경험) 중 어려웠던 점 / 즐거웠던 점
- 협업 중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 것인지
- 팔로워형 vs 리더형
-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원하는 기업이나 직무 (어디에 취업하고 싶은지 구체적 진로 계획)
- 싸피에서 하고 싶은 프로젝트 또는 공부
- 싸피를 통해 얻고 싶은 것
- 지원 동기 / 전공자임에도 싸피에 지원한 이유
- 싸피의 인재상이 뭔지, 자신은 어디에 해당하는 것 같은지
- 싸피는 1년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어떻게 버틸 것인지
- 마지막으로 할 말

 

면접에 무슨 질문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평소에 많이 생각해 두는 것이 좋다. 

최소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싸피 지원 동기, 싸피에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꼭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인 대답, 그리고 두괄식 대답이다.

예를 들어 "코딩을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라고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도 이해하기 쉽게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 또는 "데이터 베이스 구조와 프로젝트 설계를 꼼꼼히 하는 개발자"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이 좋다.

또, "저는 ~~~ 해서(근거) ~가 하고 싶습니다(주장)" 보다 "~가 하고 싶습니다.(주장) ~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근거)"가 낫다.

개인적으로 두괄식 대답을 하지 않는 것이 면접 전 날까지도 고치기 힘들었던 습관인데 계속해서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하자'라고 생각하면서 연습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추상적인 대답이 나올 때는 뒤이어 구체적 예시 또는 근거를 말하도록 노력했다.

 

3. PT 면접

"싸피 PT 면접"이라고 하면 모두가 아는 한 영상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vCIrwMPbQ

 

싸피 때문이 아니라도 취업 준비 중에 PT 면접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으니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

나 역시 이 영상을 보고 템플릿을 정해서 면스를 통해 템플릿대로 발표하는 것을 연습했다.

 

큰 단락으로는 아래와 같이 나누었고,

인사
주제 강조 및 발표 내용 요약
전략을 도출하게 된 고려 요인과 전략
전략을 실행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그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제시

 

서술하자면

(인사 및 도입부) 안녕하십니까 저는 ~입니다. ~에 대한 PT 발표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표는 크게 4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면접관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주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주제)를 생각하게 된 요인, 두 번째 (주제)를 했을 때의 장점, 세 번째 (주제)를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리스크)과 마지막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문제 파악 또는 주제 제시)

(전략 제시-주제에 대한 장점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그 리스크에 대한 해결 방안)

(마무리) 발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약 -> 생략 가능)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구성했다.

최신 IT 기사를 많이 읽어보고, 위의 템플릿처럼 자신만의 PT 발표 템플릿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연습을 많이 해본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찾다 보면 PT면접 기술 키워드에 대해서도 나와 있는데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어떤 기술(정의 및 개념)이고 그 기술이 사용되는 서비스, 사용했을 때 장단점 정도 설명할 수 있으면 된다.

 

내가 공부했던 기술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참고만 하길)

  • 메타버스
  • 핀테크 - 슈퍼앱
  • VR/AR/XR
  • AI (생산형 AI, 적응형 AI)
  • 블록체인 - NFT, 가상 화폐
  • 클라우드
  • 보안
  • IoT - 스마트 팜, 물류 산업

5. 회고와 각오

회고

내가 생각했을 때 싸피 지원과 합격의 가장 중요한 것은 싸피가 필요한 이유인 것 같다.
싸피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필요하지 않으면 나도 할 이유가 없고 싸피에서도 나를 뽑아줄 이유가 없다.
취업에 있어서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싸피가 어떻게 채워줄 수 있는지(그리고 나 스스로 싸피에서 어떻게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갈 것인지) 생각해 보고 에세이와 면접에서 잘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위의 질문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낀 점이기도 한데 특별히 싸피를 준비하면서 (에세이와 면접 과정 준비를 통해) 개발자인 나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고 알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각오

먼저 싸피에서 가장 하고 싶은, 그리고 최종적인 목표는 당연히 취업이다.

하지만 기왕 싸피를 시작하게 되었으니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도 사귀면서 최대한 싸피 생활을 즐기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블로그를 통해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러한 생각의 첫 번째 실천으로 싸피 11기 합격 후기글을 남긴다!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시길 :)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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